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사건의 중심에 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공익제보자 ㄱ변호사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녹취록에서 이종호 전 대표는 '임성근 구명설'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며, 윤석열 대통령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사이의 연결고리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임성근을 모른다고 주장해왔지만,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그 주장의 신빙성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의 주장과 녹취록 공개
이종호 전 대표는 줄곧 임성근 전 사단장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임성근이라는 사람 자체를 알지 못한다"며 구명설을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겨레가 입수한 이종호 전 대표와 ㄱ변호사의 지난해 8월 9일 통화 내용을 보면, 이 전 대표의 주장은 쉽게 믿기 어렵습니다.
통화에서 이 전 대표는 "포항에 가서 임성근이를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 문제가 되니까 사표 낸다고 그래 가지고 내가 못하게 했다"며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브이아이피(VIP)한테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소한 이 전 대표가 임성근 전 사단장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VIP의 정체: 윤 대통령이 아닌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 전 대표는 녹취록이 공개된 후, VIP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브이아이피에게 이야기를 하겠다는 건 내가 한 말이 아니고, 해병대 출신인 전 경호처 직원 ㄴ씨가 임 전 사단장과 주고받은 문자를 읽어준 것"이라며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만약 했다면 내가 과장된 표현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통화 녹취에서 여러 차례 "내가 (사표를 쓰는 것을) 못하게 했다"고 강조하고 있어 그의 설명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또한, 그는 VIP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명했지만, 이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습니다.
ㄱ변호사와의 관계
이종호 전 대표는 ㄱ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경북 포항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상륙훈련 때 해병 전우 초청으로 우연히 식사를 한 차례 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겨레 취재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ㄱ변호사와 여러 차례 통화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이 전 대표의 주장을 더욱 의심하게 만듭니다.
결론
이종호 전 대표와 ㄱ변호사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임성근 구명설'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VIP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설명은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의혹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추가 조사와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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