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에도 생명 나눴다… 美 한국전 참전용사 장기기증 이야기

2024. 6. 13. 11:38세상에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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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간을 기증해 미국 최고령 장기기증자가 된 한국전 참전 용사 앨런 오빌(왼쪽)이 생전에 증손자를 안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딸 린다 미첼 제공

 

지난달,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간을 기증해 미국 최고령 장기기증자가 된 앨런 오빌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이자 교육자로 봉사하며 살아온 그의 삶과 마지막 순간까지 타인을 위해 헌신한 그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앨런 오빌의 생애와 장기기증

앨런 오빌은 1926년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의 용사였습니다.

그는 육군항공대에서 조종사로 활약하고, 한국전에서는 제1기병사단에서 복무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미 육군예비군에 27년간 몸담고 중령으로 퇴역했습니다.

사고와 장기기증 결정

지난달 27일, 미주리주 포플러 블러프에 거주하던 앨런은 폭풍 후 집 주변을 정리하다가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부종이 심해 더는 손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병원 직원이 먼저 장기기증 의사를 물었고, 앨런의 가족들은 그의 평생 헌신적인 성격을 고려해 장기기증을 승낙했습니다.

그의 간은 72세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장기기증의 의미

앨런은 미국에서 장기를 기증한 최고령자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전 기록은 2021년에 95세로 사망하며 간을 기증한 세실 록하트였습니다. 앨런의 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그의 장기기증은 새로운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순간이 되었습니다.

교육자와 농부로서의 삶

전쟁이 끝난 후, 앨런은 약 40년간 고등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는 교육자로서 많은 학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지역 사회에 기여했습니다.

가족들의 이야기

앨런의 가족들은 그가 평생 나라와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삶을 기억하며, 그의 마지막 순간이 또 하나의 선물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딸 린다 미첼은 “아버지가 평생 해온 일을 한 것이었고 그 덕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작은 한줄기 기쁨의 빛으로 바뀌었다.

아버지는 한 가지 선물을 더 주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무리

앨런 오빌의 삶은 헌신과 봉사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고, 평화로운 시절에는 교육자와 농부로서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을 내리며 그의 삶은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앨런 오빌의 헌신적인 삶과 그의 마지막 순간의 아름다운 결정은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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