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의 맥주 공장 이야기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에는 여러 맥주 공장이 세워졌습니다.그중에서도 영등포에 설립된 대일본맥주회사의 공장은 일본의 대륙 진출 계획과 깊은 관련이 있었습니다.맥주의 시작조선에 맥주가 처음 들어온 시기는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입니다. 처음에는 일본의 삿뽀로, 기린, 에비스 같은 맥주들이 주로 들어왔습니다.1905년 을사조약 이후 일본 맥주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조선에 맥주를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맥주 공장 유치 경쟁1920년대 중반, 일본의 대일본맥주회사가 조선에 맥주 공장을 세우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에 여러 도시들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평양, 경성, 인천, 영등포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었습니다. 평양은 수해의 염려와 전력 공급 문제로 탈락했고, 인천은 병참기지로서의 이점이 부족했습니다.영등..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