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에서 모듈러주택이 빠르게 설치되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모듈러주택은 탈현장건설(OSC) 방식 중 하나로, 건설 현장 밖에서 사전 제작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모듈러주택의 장점과 도전 과제,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모듈러주택 프로젝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듈러주택의 설치 현장
지난 4일 세종시 산울동 6-3 생활권 공사 현장에서 전용면적 21㎡의 모듈러주택이 30분 만에 설치되었습니다.
최대 38t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이 23t의 모듈을 5층까지 올렸고, 현장에 있던 단 4명의 작업자가 모듈을 결합하여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모듈러 공법은 전체 공정의 80% 이상이 공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현장 인력 수요가 적고, 공기(공사 기간)를 30%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모듈러주택 건설 프로젝트
세종시 UR1·2블록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주택 건설 현장으로, 2024년 12월 준공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7층 아파트 4개 동에 통합공공임대 416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시공사는 계룡건설산업, 금호건설, 이수건설, 흥한주택종합건설, 신흥디앤씨이며, 모듈러 제조사는 포스코A&C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전북 군산 공장에서 철골 구조체, 바닥 콘크리트, 설비 배관, 가구 공사 등 12개 공정을 마친 모듈러가 현장으로 운반되어 결합됩니다. 한 동당 140개의 모듈이 설치됩니다.
모듈러주택의 장점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되기 때문에 시공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공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멘 구조를 사용하여 층간 소음을 낮출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라멘 구조는 수평으로 지지하는 ‘보’와 수직으로 세워진 ‘기둥’이 건물 하중을 버티는 건축 방식입니다.
도전 과제
모듈러주택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공사비입니다.
토지주택연구원에 따르면 모듈러주택의 공사비는 전체 아파트 단지 기준으로 일반 주택의 1.28배, 개별 아파트동만 비교하면 1.32배 비쌉니다.
또한, 공장에서 정해진 규격에 맞게 집을 짓기 때문에 설계 변경이 어렵습니다.
미래 전망
LH는 모듈러주택의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공기 단축, 품질 향상, 안전 강화 등의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LH는 의왕초평지구에 20층 381가구 규모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듈러주택의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층수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최고 높이는 13층, 해외에는 55층 건물도 있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모듈러 공법의 확대가 불가피하며,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물량을 계속 확대하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론
모듈러주택은 건설 업계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빠른 시공 속도와 높은 품질 유지, 공기 단축 등의 장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에서 모듈러 공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높은 공사비와 설계 변경의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LH의 모듈러주택 프로젝트는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모듈러주택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이 혁신적인 공법이 주택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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