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 본격화…ATS·가상자산 ETF 도입 지원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대체거래소(ATS) 출범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적극 지원하며 자본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2월 5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자본시장 주요 과제를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ATS 출범, 경쟁 촉진과 시장 인프라 개선

오는 3월 4일 예정된 ATS 출범에 대해 서 협회장은 "복수 시장에서 원활한 주식 거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 사항을 점검하고 거래 상품을 다양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고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가상자산 ETF 도입 추진

가상자산 ETF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연계한 적극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 협회장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토큰 증권(ST) 제도화를 지원하고 가상자산을 추적하는 ETF 허용을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현물 ETF의 국내 상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모펀드 디지털화 추진

공모펀드 시장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서 협회장은 "금융투자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뒤처지지 않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2분기 이내에 공모펀드 직상장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증권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ETF처럼 간편하게 공모펀드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자본시장 밸류업 전략

자본시장 밸류업과 관련해 서 협회장은 "정부 주도로 시행된 밸류업 정책은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닌 경제 및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과 국민 자산 증대를 위한 종합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주 환원 촉진을 위한 배당 세제 합리화 등의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며 "운용사와 증권사의 역할 강화를 통해 자본시장 전반의 밸류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 환경과 자본시장 대응 전략

서 협회장은 현재 경제 환경의 복합적 위험 요인도 언급했다. "대내적으로는 정치 불안정, 내수 부진, 수출 환경 불확실성이 있고,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패권 경쟁 심화 등의 위험이 있다"면서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이번 전략은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ATS 출범, 가상자산 ETF 도입, 공모펀드 직상장 등을 통해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금융투자협회는 ATS 출범과 가상자산 ETF 도입을 지원하며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2. 공모펀드 직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이 모바일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한다.
3.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응하며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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