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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슈

싱가포르의 대반전: 구강성교 처벌에서 성소수자 축제까지

by Maccrey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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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닷 축제와 싱가포르의 변화

지난 6월 29일, 싱가포르의 홍림파크에서는 성소수자 축제인 '핑크닷' 행사가 열렸습니다.

2009년에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이하며 수천 명의 성소수자와 그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장관과 국회의원들도 참석하여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습니다.

한때 동성애가 처벌 대상이었던 싱가포르에서 이러한 축제가 열릴 수 있게 된 데에는 오랜 투쟁의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구강성교를 금지했던 싱가포르의 과거

싱가포르는 오래전부터 동성애를 처벌해왔습니다.

이러한 법의 뿌리는 영국 식민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60년, 영국은 인도 형법에 "자연의 질서에 반하는 성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377' 조항을 만들었습니다.

이 법은 이후 다른 식민지에도 전파되었고, 싱가포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377A 조항은 남성 간의 성관계를 범죄로 규정했고, 구강성교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여성 간의 성관계는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법 개정과 성소수자들의 투쟁

2003년, 한 경찰관이 구강성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 법의 현대적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2007년, 싱가포르 정부는 형법을 개정해 구강성교에 대한 처벌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남성 간의 성관계를 처벌하는 377A 조항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377A 조항 폐지의 역사

성소수자들은 377A 조항을 폐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습니다.

온라인 청원과 집회, 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높였고, 2009년부터 매년 핑크닷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22년 리셴룽 총리의 연설에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는 377A 조항이 폐지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2023년 1월, 동성애 처벌 조항이 삭제되었습니다.

현재의 과제: 동성혼 합법화

동성애 처벌법은 폐지되었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 규정하는 헌법 개정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싱가포르에서 법적 결혼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택 보조금과 각종 지원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성소수자 축제: 퀴어문화축제

한국에서도 싱가포르의 핑크닷과 같은 성소수자 축제가 있습니다.

2000년 처음 열린 서울 퀴어문화축제는 현재까지 이어져 오며, 부산, 대구, 전주 등 여러 도시에서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퀴어축제는 매번 지자체의 비협조와 보수단체의 방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열리는 첫 퀴어문화축제

오는 7월 6일, 대전에서는 첫 퀴어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사랑이쥬-우리 여기 있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합니다.

그러나 대전시장의 반대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 예고로 인해 축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결론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는 것은 현대 사회의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동성혼의 합법화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대전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모든 사랑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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