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기인데 응급실 20곳서 '퇴짜'…이틀 지나 치료 받았다

의료 공백 문제는 최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실명 위기에 처한 한 여성이 응급실에서 진료를 거부당하고 이틀 동안 치료를 받지 못한 사건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응급 의료 시스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례입니다.

눈에 실수로 순간접착제를 넣은 여성이 20여곳의 응급실로부터 진료 거부를 당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의 한 가정집에서 40대 여성 A씨는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눈꺼풀이 붙고 눈이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119에 신고한 A씨는 구급대의 응급 조치를 받고 서울 내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될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매우 실망적이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20여 곳의 병원으로부터 모두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국, 구급대는 A씨에게 스스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하고 떠났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사고 당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이틀 후에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4일에는 열경련이 온 28개월 여아가 응급실 11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했고, 결국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채 의식 불명 상태로 한 달째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구급대 재이송 사례도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상반기만 해도 17건으로 지난해와 2022년의 기록을 초과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119 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비상 진료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500여 개 병원과 1300여 개 약국이 지정·운영되며,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 병원은 경증 환자를 위한 응급 진료반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응급 의료 시스템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의료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심각한 검토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응급 상황에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속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실명 위기에 처한 여성이 응급실 20곳에서 진료를 거부당하고 이틀 뒤에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응급 의료 시스템의 심각한 공백이 드러났으며, 추석 연휴 동안 119 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여 응급 상황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A woman at risk of blindness was turned away from 20 emergency rooms and only received treatment two days later.

This highlights severe gaps in the emergency medical system.

With an anticipated surge in 119 calls during the Chuseok holiday, Seoul is implementing emergency medical meas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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