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발생한 미국 이어 국내도 비상…공기로 퍼지는 홍역, 백신과 예방법은?

최근 미국에서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이 경고를 발령했다.

홍역 확산 현황: 미국과 국내 상황

미국에서는 200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텍사스(2월 말)와 뉴멕시코(3월 초)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사망자들은 모두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백신 유해론 확산으로 인해 접종률이 낮아진 것이 홍역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3월 6일 기준 총 1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그중 13명은 베트남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나머지 5명은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환자의 연령대는 0세부터 50대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4명은 생후 12~15개월 이전의 영아로,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연령대에 속했다.

홍역의 전파 경로 및 주요 증상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위험이 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발열
• 발진
• 기침, 콧물, 결막염
• 입 안의 회백색 반점(Koplik 반점)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홍역에 감염될 경우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 예방 백신 및 접종 권장 사항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며, 예방접종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차 접종: 생후 12~15개월
• 2차 접종: 4~6세

특히 생후 6~12개월 영아가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경우, 출국 전 임시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

예방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여행 일정에 맞춰 미리 접종해야 한다.

홍역 의심 증상 시 대응 방법

해외여행 후 발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홍역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입국 시 검역소에서 건강상태를 신고(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 제출)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정부에서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 경고: 백신 접종이 중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률 감소가 홍역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백신 유해론이 확산되면서 예방 접종을 기피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번 유행도 이러한 접종률 저하와 관련이 깊다.

 

질병관리청은 "홍역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므로,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홍역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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