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가 6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경 경찰서에 도착한 최 목사는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발언
최재영 목사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저를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큰 실수"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변호하려는 의도로 이런 일을 자꾸 벌이는데, 오히려 김 여사에게 누가 되고 더 많은 혐의점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강연회에서 이철규 의원이 김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제보받아 공공의 영역에서 그 발언을 잠시 한 것"이라며 "발언의 초점은 이 의원의 명예훼손이 아닌 김 여사에 대한 얘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입장
최 목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그는 "김 여사의 고향이 양평인 만큼, 양평 지역에서 수십 년을 산 후보에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칠 적임자라고 말한 것"이라며 "저는 교회가 아닌 일반 강연장에서 발언했으며,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후 발언
최재영 목사는 약 9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오후 7시께 취재진 앞에서 "제가 강연하는 내용은 대부분 통일, 남북, 한반도, 북미 등의 문제인데, 그런 차원에서 순수한 강연을 했을 뿐"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한 "다음 달 4일에도 서초경찰서에 스토킹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가지만, 그런 혐의는 있을 수 없다"며 "본질이 아닌 다른 사건으로 엮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경 및 추가 혐의
최재영 목사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철규 의원과 김건희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사건과 관련하여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고발되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도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초경찰서에서도 조사 중입니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재영 목사의 다양한 혐의와 관련된 복잡한 법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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