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안 가본 남자 없다?" 함익병 발언 논란…이준석, 발 빼기 시작했다

또 시작된 '그들만의 감수성'…국민은 피곤하다

한국 정치권이 또 한 번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번엔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 함익병 씨의 입에서 시작된 말입니다.
"제 또래 남성은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는 황당한 발언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개인적 경험의 공유가 아닙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의 입에서, 그것도 공당의 선대위원장 입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발언은 현재 '유흥주점 접대 의혹'으로 법조계가 들끓는 상황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시기와 맥락 모두 최악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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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봤다”는 일반화와 그 안의 위험성

함익병 위원장은 5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은 한 두 번은 다 가게 된다.”

 

이 말은 개인의 경험일 수 있지만, 동시에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정당화'하는 뉘앙스로 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그는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 50대 이후 남성이라면 대부분 가봤다”고 일반화하면서, 과거 유흥업소 문화가 마치 당연한 듯 묘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발언은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에 대한 우회적 옹호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즉, “다 그랬으니 그분도 이해하자”는 식의 태도 말입니다.

함익병 씨는 과거 “여성은 국방의 의무가 없으니 권리는 4분의 3만 행사해야 한다”는 극단적 성차별 발언으로 이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다시 비슷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은 국민들에게 분노와 실망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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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발언’이면 괜찮은가? 이준석 후보의 책임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개인적 발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의 '개인적 발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치의 기본입니다.

정치인은 말을 무기로 삼는 존재이며, 그들의 언어는 곧 정당의 메시지입니다.

함 위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세운 이준석 후보는 이 발언에 대해 보다 분명한 입장과 책임 있는 대응을 내놓아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안내하겠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이미 말은 나왔고, 국민들은 그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성차별적, 퇴행적 문화가 정치권 내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것이 ‘그들만의 문화’였든, ‘시대의 산물’이었든, 지금은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습니다.

정치인은 시대를 읽고, 국민의 감정을 이해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 과거의 경험을 고백하기보다,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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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함익병 위원장이 “룸살롱 안 가본 남성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2. 이준석 후보는 “개인적 발언”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책임론은 피할 수 없습니다.
3. 과거 여성차별 발언에 이어 이번 논란까지…정치권의 성인지 감수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1. Ham Ik-byeong sparked controversy by saying most men his age have visited room salons.
2. Lee Jun-seok distanced himself, calling it a personal opinion, but public outrage continues.
3. The remarks reflect ongoing issues of gender awareness and outdated culture in Korean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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