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문 닫을 수도…” 전공의 이탈로 흔들리는 대형병원의 경제적 위기

전공의들의 이탈로 인한 대형병원의 경영난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주요 대학병원들이 전례 없는 적자를 기록하며 병원 운영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을 비롯한 대형 병원들은 적자로 인해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한 상태입니다.

이 글에서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계의 혼란, 그리고 대형병원들이 겪고 있는 재정적 위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의정 갈등이 불러온 대형병원의 경제적 위기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공립 의대 소속 12개 의료기관의 평균 당기순손실은 약 278억 2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무려 192억 6000만 원이 증가한 수치로, 전공의들의 이탈과 더불어 병원 운영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적자가 가장 심각한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1627억 9000만 원에 달하며 국공립대 부설 의료기관 중 가장 큰 적자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도 큰 폭의 순손실 증가를 겪으며 727억 10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 ‘빅5’ 병원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중 4곳(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역시 올해 상반기에 총 2135억 10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작년 상반기에 749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1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순손실이 965억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의 경우도 작년 상반기 737억 1000만 원의 수익을 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60억 30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빅5’ 병원들의 경영 위기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3. 사립대 병원들의 경영난도 심각

국공립 병원뿐만 아니라 사립대 병원들 역시 경영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사립대 부설 의료기관 63곳 중 재무 자료를 제출한 24곳 중 17곳이 올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병원은 작년 상반기 69억 8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3억 70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평균적으로 순손실이 103억 5000만 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작년 상반기 737억 1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60억 3000만 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순손실 증가 폭이 897억 4000만 원에 달해 사립대 병원 중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4. 전공의 이탈과 의료 공백의 영향

이 같은 대형병원들의 재정적 위기는 주로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공의들이 부족해지면서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겼고, 이는 병원의 운영비 증가와 의료 수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결손 보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비영리법인이 시설 투자나 교육 등의 목적으로 적립하는 자금으로, 일정액을 과세 대상 소득에서 제외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현재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5551억 5000만 원, 서울성모병원은 510억 원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금 활용이 대형병원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인해 발생한 대형병원의 경영난은 단순한 재정적 문제를 넘어, 국민의 건강과 의료 서비스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와 병원 측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의 활용 방안 확대와 더불어 전공의 인력 충원 및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대형병원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전공의 이탈로 인해 대형병원들이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 ‘빅5’ 병원 중 4곳이 올해 상반기 총 2135억 원의 순손실을 보았습니다.
3.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활용해 결손을 보전하는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1. Large hospitals are facing severe deficits due to the departure of medical residents.
2. Four of the "Big 5" hospitals reported a total net loss of 2.135 trillion won in the first half of this year.
3. A legal amendment allowing the use of reserve funds to cover deficits is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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