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자랑한 핵추진 미사일, '여기'서 발사된다…지구 어디든 도달 가능?

러시아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자부심을 가지고 소개한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닉(9M370)'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지구 어느 곳이든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연구진들이 이 미사일의 발사로 추정되는 장소를 발견하면서 서방 국가들의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레베스트닉의 발사 추정지, 미사일의 기술적 특징, 그리고 그에 따른 국제사회의 반응을 다뤄보겠습니다.

 

1. 발사 추정지: 볼로그다-20의 비밀

최근 미국의 연구원들이 상업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약 475km 떨어진 볼로그다 지역에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의 발사 시설이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은 '볼로그다-20' 혹은 '쳅사라'로 불리는 핵탄두 저장 시설과 인접해 있으며, 다양한 미사일 발사대와 정비 시설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CAN의 분석가인 데커 에블리스는 위성 사진에서 9개의 수평 발사대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발사대들은 미사일 발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공격이나 내부 폭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높은 둑 안에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유일한 대형 고정 미사일 시스템인 '스카이폴(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부르는 부레베스트닉의 별칭)'을 위한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로이터가 입수한 러시아 볼로그다 위성 이미지. 5개의 핵탄두 저장 벙커(사진상 오른쪽)와 발사 추정지(왼쪽 아래)

 

2. 부레베스트닉의 기술적 특징과 논란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이 처음 공개했으며, 당시 그는 이 미사일이 지구 어느 곳이든 도달할 수 있으며 현재와 미래의 방어 수단으로도 막을 수 없는 '무적'의 무기라고 자랑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저공 비행이 가능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능과 실전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합니다. 2016년 이후 최소 13차례의 시험 발사 중 성공한 경우는 단 2번에 불과했으며, 사거리와 속도 측면에서도 예상보다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부레베스트닉이 소형 원자로를 통해 동력을 얻는 방식은 방사능 누출의 위험을 수반해 오히려 러시아 본토에 더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 국무부 고위 관료인 토머스 컨트리먼은 이 미사일을 '날아다니는 체르노빌'로 표현하며, 부레베스트닉이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 잠재적인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3. 국제사회의 반응

부레베스트닉의 존재와 발사 추정지 발견 소식은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2018년 재선 전 이 미사일을 공개한 일은 미국과 서방 국가들과의 협상에서 강력한 카드로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그 위험성과 불확실성은 러시아 내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 미사일이 실질적으로 전력화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 발견은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무기 개발과 국제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이 실제로 군사적 효용성을 가질지는 의문이며, 그로 인한 위험은 단순히 적국을 넘어 러시아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 상황은 국제 안보와 외교 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푸틴이 자랑한 핵추진 미사일 부레베스트닉의 발사 추정지가 모스크바 북부 475km 지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2. 이 미사일은 지구 어디든 도달 가능하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실전 배치 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국제 사회는 부레베스트닉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안보 위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1. Putin's nuclear-powered missile Burevestnik's launch site was discovered 475km north of Moscow.
2. Despite claims of global reach, doubts remain about its operational viability and safety.
3.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concerned about Burevestnik's risks and the security threats it p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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