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실물 이동 시작으로 400조 원 규모 ‘머니무브’ 본격화

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로 실물 이전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기존에는 퇴직연금을 증권사로 옮기기 위해 투자 상품을 모두 팔고 다시 가입해야 했지만, 이제는 해지 없이 계좌를 옮길 수 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고객을 지키려는 은행과 유치하려는 증권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 실물 이전 제도 도입
새로 도입된 실물 이전 제도로 인해 고객이 퇴직연금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금융사를 옮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변경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이동, 즉 ‘머니무브’가 예상됩니다. 은행은 안정적인 퇴직연금 고객 기반을 유지하려 하고, 증권사들은 다양한 투자 상품으로 은행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2. 금융사 간 고객 유치 경쟁
은행들은 기존보다 다각화된 투자 상품을 내세우며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증권사들은 더 적극적인 전략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 ‘디딤펀드’를 출시하고, 자동 자산 배분을 지원하는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은행과 비교해 고수익과 폭넓은 상품군을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3. IRP와 투자일임 시장 성장 기대
특히 개인형 퇴직연금(IRP) 분야는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주요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IRP는 퇴직금 수령 시 이를 은퇴 시점까지 운용할 수 있는 계좌로, 직장에서 퇴사할 때 만들게 되며 특히 고연령층과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가입자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증권사들은 IRP 계좌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핀테크 RA업체와 증권사들도 퇴직연금 투자일임 시장 확대를 위해 심사 및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디셈버앤컴퍼니, 파운트투자자문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자동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4. 전망
금융권의 퇴직연금 시장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보다 투자 성향이 공격적인 고객을 타겟으로 한 증권사들의 마케팅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금융사들이 고객 유치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퇴직연금을 해지 없이 금융사 간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실물 이전 제도가 시작됩니다.
2. 은행은 안정적인 고객 유지에, 증권사는 다양한 투자 기회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3. IRP와 투자일임 시장의 성장도 기대되며 금융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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