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대북 전단 30만장 살포…김여정, 오물풍선 대응 시사

 

2024년 6월 21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으로 30만장의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단 살포는 경기도 파주에서 진행되었으며, 전단과 함께 USB, 1달러 지폐 등이 대형 풍선에 담겨 북한으로 보내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 전단 살포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북한으로 30만장의 전단을 날려 보냈습니다.

전단에는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민족의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은 북조선 인민을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고, USB에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이 담겼습니다.

전단 살포는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파주시청 직원들이 현장에 나타나 항의하면서 일시적인 실랑이가 벌어졌으나, 단체는 장소를 옮겨 전단을 살포했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으로 보낸 ‘오물 풍선’에 사과할 때까지 계속해서 “사랑과 자유, 진실의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응과 긴장 고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전단 살포에 대해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남한의 전단 살포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합니다.

북한은 이미 5월 28일부터 6월 9일 사이 남측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 살포하며 경고를 보낸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은 6월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대응했으나, 북한이 예상보다 강하게 반발하지 않자 이후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낮은 반발 강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향후 전망

푸틴 대통령이 6월 19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서명하고 떠난 만큼, 북한이 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할 경우, 우리 군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도,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남북 간의 긴장 상황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며, 탈북민단체와 북한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대한 양측의 대응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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