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날아오르고, 정치는 끓고 있다…‘특검 정국’에 요동치는 대한민국

주식이 오르면 모두가 웃을까?

2025년 6월 5일, 코스피가 11개월 만에 2810선을 돌파했다. 마치 오랜 기다림 끝에 벚꽃이 피듯, 시장은 환호했다. 하지만 같은 날, 국회는 전혀 다른 온도로 달아올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주가조작 특검법', 그리고 채 상병 사건을 다룬 '채해병 특검법'이 모두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정치와 경제, 두 바퀴가 엇박자로 굴러가는 오늘—대한민국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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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국회, '내란'과 '특검'이란 이름의 불꽃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3대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란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시도 의혹을 중심으로, 외환 유치 및 군사반란 혐의까지 포함해 무려 11개 항목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수사 인원도 대폭 늘어났다—특검보 7명, 파견검사 60명. 이 수치는 그만큼 진실의 무게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건희 여사를 향한 특검법은 무려 16개의 혐의를 포함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 가방 수수, 불법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관련 루머까지…국민의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채해병 특검법. 한 명의 젊은 병사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이후 2년 가까이 지나서야 '진실'을 위한 제도적 통로가 열린 것이다.

해병대원 50여 명이 국회를 찾은 이날, 법안 통과 직후 민주당 의원들이 그들에게 엄지를 치켜든 장면은 정치의 본질을 되묻게 한다. 정치란 결국 국민을 향해야 한다는 메시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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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환호, 하지만 웃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들

정치적 혼란과 별개로, 코스피는 오히려 날아올랐다. 6월 5일 종가 기준 2812.05포인트, 장중 한때는 2831까지도 찍었다.

코스닥 역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시장을 이끌었고, 개인은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오히려 뒤로 물러섰다.

 

삼성전자(2.25%), SK하이닉스(3.22%), LG에너지솔루션(0.87%) 같은 대형주는 물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처럼 방산 관련 종목까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해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웃지 못했다. 환율은 1358.4원으로 급락하며 원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수입물가 하락엔 긍정적이지만,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들에겐 리스크가 될 수 있다.

특히 환차손을 고려한 외환 리스크는 개인투자자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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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어디에 기대야 할까

코스피의 상승이 반가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을 보면, 정치가 여전히 혼돈 속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란, 주가조작, 군 내부 사건까지…그 누구도 면죄부를 받을 수 없는 구조 속에서 국민은 점점 더 냉소적으로 변한다.

 

새 정부가 출범하며 ‘정상화’를 외치고 있지만, 진정한 정상화는 정치가 스스로 신뢰를 회복할 때 가능하다.

주식시장도, 경제도, 결국 그 바탕은 ‘정치 안정’이다. 시장은 순간 오를 수 있지만, 국민의 믿음은 단번에 회복되지 않는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차분한 개혁과 진실 규명이 필요한 시기다. 그것이 진짜 ‘희망의 반등’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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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국회에서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이 모두 통과되며 정치권이 격동하고 있습니다.
2. 같은 날, 코스피는 11개월 만에 2810선을 넘으며 경제지표는 긍정적 신호를 보였습니다.
3. 하지만 정치 불확실성과 외환 리스크는 여전히 개인 투자자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1. Korea’s parliament passed three major special counsel bills, targeting former President Yoon and First Lady Kim.
2. On the same day, the KOSPI surged past 2810, the highest in 11 months.
3. However, political uncertainty and currency volatility continue to burden individual inves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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