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의 SNS 논란과 카리나 팬들의 ‘2차 가해’ 항의
상처 위에 올라선 정치
정치인의 한마디는 파문을 남깁니다. 누군가에겐 상처였던 일이, 누군가에겐 정치적 도구가 되어버릴 때, 가장 곤란한 건 그 피해자입니다.
2025년 5월,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뜻밖의 정치 뉴스 중심에 섰습니다. 이유는 바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SNS 공유 때문입니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카리나의 이름과 얼굴이 등장한 기사 링크를 SNS에 공유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기사에 카리나 실명과 사진, 성희롱성 댓글 내용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것.
결국 팬들은 집단적으로 반발하며 “이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항의했고, 논란은 정치권을 넘어 대중문화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전말과 쟁점
1️⃣ 이준석의 SNS 게시물, 무엇이 문제였나?
이준석 후보는 최근 한 TV 토론에서 성희롱적 표현을 인용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그는 “그 표현은 이재명 후보 아들이 실제로 사용했고, 벌금형까지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했습니다.
문제는 그 기사에 있었습니다. 기사 제목에는 피해자인 카리나의 실명과 얼굴 사진, 그리고 문제의 댓글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고스란히 수많은 팔로워들에게 공유됐고, 이로 인해 카리나에게 2차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팬들은 “이미 상처받은 피해자에게 또다시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며 “해당 기사 링크와 이미지가 수정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2️⃣ 팬덤의 집단 항의
카리나 팬들은 ‘카리나 팬 일동’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했습니다.
- 이준석 후보가 해당 게시물의 기사 링크와 미리보기 이미지를 수정할 것
- 피해자 실명과 사진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
- 2차 가해에 대한 인식을 갖고 행동에 신중을 기할 것
이 요구는 단순한 팬덤의 반발을 넘어서, 연예인 인권과 디지털 시대의 언론 소비 문제를 동시에 제기한 것이기도 합니다.
3️⃣ 이준석 후보의 해명
논란이 거세지자 이준석 후보는 “해당 매체의 기사 외에는 당시 다른 기사가 없었고, 기사 미리보기 이미지 선택은 내 의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팬들의 항의 이후, 문제된 기사를 다른 언론 보도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이 해명 역시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기사 선택과 공유는 분명한 의사 표현이며, 책임 회피는 곤란하다”는 반론도 많았습니다.
4️⃣ 또 다른 논란… 선대위 메시지 단장의 SNS 영상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선대위 메시지 단장인 곽대중 씨가 SNS에 올린 영상이 또 한 번 논란의 불을 지폈습니다.
그 영상에는 카리나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정치적 맥락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곧 삭제되었지만, “피해자를 정치에 소환한 행위”라는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의 언어’와 ‘상처의 언어’는 다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SNS 실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피해자의 실명과 얼굴, 그리고 그 상처를 정치적 맥락에 끌어다 쓰는 행위가 얼마나 쉽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단순히 ‘연예인을 지키기 위한 감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디지털 시대의 윤리를 요구한 것입니다.
정치인이 대중과 소통하는 도구로 SNS를 사용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영향력만큼 책임과 감수성도 따라야 합니다.
정치적 주장은 타인을 상처 입히는 방식이 아니라, 진실과 공감으로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 어떤 논리도, 피해자의 존엄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 이준석 후보가 카리나 실명·사진·성희롱 내용이 포함된 기사를 SNS에 공유해 팬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 팬들은 해당 행위가 2차 가해라며 기사 수정과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 이 후보는 기사 교체로 대응했지만, 피해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 부족 논란은 여전합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 Candidate Lee Jun-seok faced backlash for sharing a news article that exposed Karina’s name, image, and offensive comments.
- Fans condemned it as secondary harm and demanded changes.
- Though the post was updated, concerns about victim sensitivity re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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