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모른다더니…‘나만 경례받는다’던 노상원의 블랙박스 폭로

‘나는 비선이다’…블랙박스에 담긴 내란 전야의 대화

2023년 12월, 비상계엄령을 둘러싼 내란음모 사건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습니다.
그 중심엔 윤석열 전 대통령, 그리고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노상원이라는 사람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 전 사령관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전혀 다른 대화가 담겨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한테만 경례한다”,
“나는 브이(V), 윤 전 대통령을 비선으로 돕고 있다.”

이제 우리는 ‘비선 정치의 실체’에 대해 더욱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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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속 ‘비선 실세’ 노상원의 발언

1. 블랙박스에 담긴 충격적 통화

한겨레가 입수한 차량 블랙박스 녹취.
2023년 12월 2일, 비상계엄 하루 전날.
노상원 전 사령관은 지인 ㄱ씨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며칠 지나면 아시게 될 거예요. 브이하고 도와드리고 있어요.”
“한 4~5년 전에 알게 됐고, 비선으로 도와드리고 있어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안 됐으면 걔(ㄱ씨의 사위)를 어떻게 도왔겠습니까.”

 

노 전 사령관은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의 비선으로 활동했으며,
심지어 군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이 대화는 단순한 사담이 아닙니다.
계엄령 선포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중대한 정치적 맥락을 가진 ‘자백’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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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햄버거 회동’에서 자랑한 윤 대통령과의 친분

노 전 사령관의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2023년 12월 3일, 경기도 안산 롯데리아에서 열린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서
그는 구삼회 전 여단장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며칠 전 김용현과 대통령을 함께 만났어. 대통령이 나한테만 경례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해.”

 

또한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고, 곧 장관과 대통령이 함께 너를 볼 거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말은 장군 진급 인사에까지 대통령을 통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구 전 여단장은 당시 계엄사령부 산하 수사2단 단장으로 내정된 핵심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즉, 실제 권력라인 내부에서 노 사령관이 인사를 매개로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었다는 정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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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윤 전 대통령 “모른다” vs. 여러 증언 “봤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4일 첫 공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상원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진술은 다릅니다.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실에서 노상원을 본 적 있다.”

 

즉, 윤 전 대통령이 ‘노상원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에서,
여러 블랙박스 녹취와 증언들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비선 정치’의 실체와 내란 음모의 진실은
더 이상 ‘모른다’는 말 한마디로 덮을 수 없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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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노상원이 드러낸 권력의 사각지대

“나는 브이의 비선이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경례한다.”
“장관과 대통령을 여러 번 만났다.”

 

이 말들은 단지 허세일까요? 아니면 정권의 이면을 고스란히 드러낸 고백일까요?

윤 전 대통령과 노상원 전 사령관.
두 사람 중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이제 국민과 법정, 그리고 역사가 판단할 차례입니다.

우리는 지금 한국 현대 정치의 가장 민감한 연결 지점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에 담긴 목소리는 침묵보다 더 큰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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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블랙박스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비선 관계’를 자처했습니다.
2. 그는 군 인사와 대통령 경례까지 언급하며 친분을 과시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3. 차량 녹취, 증언 등으로 ‘비선 내란’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 3 line summary for you

1. Ex-commander Noh Sang-won claimed to be a “secret aide” to ex-President Yoon, based on a black box recording.
2. He boasted Yoon only saluted him and that he influenced military promotions.
3. Despite these claims, Yoon denies knowing Noh, raising questions over political secrecy and loya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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