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관저에 머무르며 “여러분 곁 지키겠다”... 진짜 퇴진은 없는 '관저 정치' 시작?

대통령은 퇴임했지만, 정치의 중심은 여전히 '관저'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사흘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퇴거 대신 지지자들을 향한 감성 메시지를 날리며 사실상 ‘관저 정치’에 돌입한 모양새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직후 곧바로 관저를 떠난 것과는 극명히 다른 행보입니다.
대통령이 아니지만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듯한 태도, 과연 국민은 이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지지자만을 위한 메시지, 침묵하는 ‘책임’의 목소리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는 오직 자신을 지지해온 극우 지지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유와 주권의 수호”,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
그리고 “좌절하지 말고 힘내라, 늘 곁을 지키겠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수용, 국민에게 전하는 사죄, 반성의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해 탄핵당했으면 자중자애하고 자숙해야 한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은 “극우 세력을 선동해 대한민국을 다시 흔들려 한다”며 “사죄의 의사도 없이 내란수괴의 행보를 걷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의 침묵은 더 깊은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관저 정치의 시작인가, 끝나지 않은 권력의 집착인가?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퇴거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사흘 만에 청와대를 나선 것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은 권력의 중심에 머무르고 싶어 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대선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고맙다”는 말 외에 어떤 통합의 언어도 없는 상황.
그의 이런 태도는 단순한 개인의 감정일까요, 아니면 차기 정치 구상을 위한 ‘사전 작업’일까요?

검찰 수사도 본격화될 예정이고, 선거법 공소시효는 이제 4개월 남았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회피한 채, 지지자만을 의식한 행동은 결국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또 다른 위기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국민은 잊지 않는다, 책임을 회피한 권력의 그림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여전히 정치 한복판에 있습니다.
그가 남긴 메시지는 위로라기보다 분열의 언어였고, 국민통합 대신 자기 보호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신 곁을 지키겠다’는 그 말이 정말 국민 전체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극렬 지지자들만을 위한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입니다.
권력은 책임과 함께 끝나야 하며, 진정한 퇴장은 국민을 위한 반성과 사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에도 관저에 머물며 지지자에게 “곁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반성과 사과 없이 관저 정치로 이어지는 모습에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진정한 퇴장은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온 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 Former President Yoon stayed in the presidential residence and sent a message of support to his followers after impeachment.
• No apology or reflection has been made, raising concerns over ongoing "residence politics."
• True resignation requires stepping down with responsibility and hum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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