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판결에 원통함 호소

2심 재판 출석해 직접 진술

박수홍(54) 씨가 친형 박 모씨(56)와 형수 이모(53) 씨의 2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심 판결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박 씨는 친형 부부가 자신을 볼 수 없도록 칸막이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허락하지 않고 변호사와 동석해 증언하도록 했습니다.

횡령 혐의에 대한 증언

박수홍 씨는 15년 동안 가족 자금 흐름을 관찰한 세무대리인의 보고서를 제출하며, 형 부부가 2014∼2017년에 취득한 부동산 가치가 43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형 부부가 각종 보수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다고 가정해도 이 금액을 사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제 개인 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한 돈을 더하지 않으면 절대 취득할 수 없는 부동산을 저들의 명의로 취득했다"며 4년 동안 횡령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부동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산 관리와 형제간 신뢰

박 씨는 형에게 재산 관리를 맡긴 이유에 대해 "연예계 생활은 소속사와 분쟁이 많아서 누구보다도 믿을 수 있는 제 형제를 믿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형이 검소했고 자신을 위해 산다고 말했지만,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죽고 싶을 만큼 참혹했다고 말했습니다.

1심 판결에 대한 반박

1심 판결은 회삿돈 20억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지만, 16억원 상당의 동생 돈을 가로챘다는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는 형과 형수가 자신의 자산을 마음대로 유용한 것을 원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것에 대해 원통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너를 위한 재테크'라고 말했지만, 동업이 해지될 때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은 없었다며 두 사람이 50% 나눠 가진 부동산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족에 대한 배려와 변호사의 공격

박 씨는 형의 변호인이 부모님의 관련성을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 "제 아버지와 어머니다.

허물을 얘기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다"라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부인 김다예 씨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변호사가 자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언급하며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형 부부의 엄벌 촉구

박수홍 씨는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불법 횡령금을 지키려고 혈육도 마녀사냥 당하게 한 저들(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며 "가족의 탈을 쓰고 이익만 취하는 이들을 양산하는 판례를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건 개요

친형 부부는 2011∼2021년 동안 동생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서는 형이 회삿돈 20억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16억원 상당의 동생 돈 횡령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으며, 형수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2심 재판에서 박수홍 씨의 증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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