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정말 뇌 손상을 유발할까? 충격적인 연구 결과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무선 이어폰, 특히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의 에어팟, 삼성의 갤럭시 버즈 등은 소음을 차단하여 몰입도를 높이고, 음악 감상의 질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이어폰이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청각 정보 처리 장애(APD)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우리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1. 청각정보처리장애(APD)란?

청각정보처리장애(APD, Auditory Processing Disorder)는 귀에서 소리를 정상적으로 감지하지만, 뇌가 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청력에는 이상이 없지만 소리의 방향을 구별하기 어렵거나, 소음을 걸러내는 능력이 부족해져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영국 BBC는 한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의 조용한 마을에서 자란 25세 여성 소피는 대학에 다니면서 점점 청취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

그녀는 소리의 방향을 찾기 어려워졌고, 강의실에서는 교수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결국 그녀는 APD 진단을 받았으며, 전문가들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이러한 증상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뇌에 미치는 영향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외부 소음을 차단해 사용자가 듣고 싶은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비행기나 기차 등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유용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뇌의 ‘소음 처리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청각학회(British Academy of Audiology)의 클레어 벤튼 부회장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뇌가 소음을 걸러낼 필요가 없는 ‘거짓된 환경’을 만든다”라고 경고했다.

즉, 우리의 뇌는 주변 소리를 걸러내는 능력을 스스로 학습하고 발달시키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이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임페리얼 칼리지 헬스케어 NHS 트러스트’의 청각학 임상책임자인 르네 알메이다는 “청각과 청취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청취 능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10대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이 기능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위험

전문가들은 16세 이하의 아동들에게서 청각정보처리장애 진단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어린이들의 소리 처리 능력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볼 수 있다. 청각 전문가 안젤라 알렉산더 박사는 “아동과 청소년은 아직 뇌의 청취 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장기적인 사용이 이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이어폰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기기이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청취 능력과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단기적으로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이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뇌가 소음을 걸러내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예방책을 제안하고 있다.

1.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장시간 사용하지 말 것
2. 외부 소음을 들을 수 있도록 ‘주변음 허용’ 모드를 활성화할 것
3. 귀를 완전히 막지 않는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사용할 것
4. 이어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가끔은 자연 소리를 들으며 청취 능력을 훈련할 것

이어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여 우리의 소중한 청각 건강을 지키자!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뇌의 소음 처리 능력을 약화시켜 청각정보처리장애(APD)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
2.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
3.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주변음 허용 모드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함.

3 line summary for you

1. Noise-canceling earbuds may weaken the brain’s ability to process noise, leading to Auditory Processing Disorder (APD).
2. Experts warn that children and teenagers are particularly at risk.
3. Limiting usage and enabling ambient sound mode can help protect hearing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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