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국민 사장님'에서 '위기 사장님'으로
한때는 “믿고 먹는 백종원”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면접이라는 이름의 술자리, 성희롱성 발언, 그리고 ‘청정수’ 뻥튀기 논란까지.
이 모든 논란이 쏟아지며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최악의 신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지속적인 구조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방송 이미지로는 포장할 수 없는 현실, 과연 백종원은 이 모든 파장을 수습할 수 있을까요?
사라진 청정수, 무너진 신뢰
1. 여성 지원자 '술자리 면접'…시대착오적 행태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더본코리아 임원이 여성 지원자에게 ‘2차 면접’이라며 술자리를 제안했고,
그 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과 불쾌한 신체 접촉까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백종원 대표와 친하다”, “붙여줄 수 있다”는 식의 권력 과시성 멘트는 면접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였습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거절하기 어려운 구조였고, 술자리를 거절한 후에는 불이익까지 겪어 점포를 접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2. ‘지하 120m 청정수’? 알고 보니 ‘공업용 음용수’
백종원 이름을 건 제품 ‘백석된장’도 논란입니다.
제품 설명에 “지하 120m 청정수만 사용”이라고 강조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공업용 음용수’로 허가받은 지하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정수’라는 단어는 법적 기준도 없는 마케팅용 문구였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예산군청은 “실제로는 100m 굴착, 공업용으로 등록된 지하수”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더본코리아는 문제 제기 이후 설명 문구를 슬그머니 수정하며 “깨끗한 지하수”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는 이미 금이 갔습니다.
3. 반복되는 논란, 백종원 리더십의 민낯
더본코리아는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외부 조사를 예고했지만,
소비자들은 "이게 단순한 개인의 문제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A씨 같은 인물을 관리자로 중용한 것, 제품 마케팅에 과장 문구를 쓴 것,
이 모든 것의 최종 책임자는 결국 대표인 백종원이라는 지적입니다.
상장 이후 이어진 원산지표기법 위반, 운영구조의 문제, 부적절한 면접 문화까지.
백종원은 방송에서는 ‘정의로운 사장님’이었지만, 실제 기업 운영은 그 이미지와 괴리가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백종원 브랜드의 미래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지금 백종원이 마주한 현실이 바로 그 말의 증명입니다.
소비자와의 신뢰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백종원은 수많은 자영업자에게 희망을 줬고, 정직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논란을 넘어 그의 진정성과 기업문화 전반에 대한 신뢰 붕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 복귀 여부도, 브랜드 회복도, 앞으로는 오로지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사과와 해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는 진짜 '백종원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증명해야 할 때입니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 더본코리아 임원이 여성 지원자에게 ‘술자리 면접’을 강요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청정수’만 사용한다던 된장 제품은 사실상 공업용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백종원의 리더십과 브랜드 이미지가 심각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 A Theborn Korea executive is accused of forcing a female applicant to a drinking interview, making inappropriate comments.
- The ‘clean water’ used in Baek’s soybean paste turned out to be industrial water, not 120m-pure water.
- Baek Jong-won’s leadership and brand image now face serious scrutiny and public back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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