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전쟁’이 멈췄다
북한이 6월 12일, 대남 소음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직후 이뤄진 결정이다.
하루아침에 바뀐 남북의 확성기 대응, 이 단절된 대화의 땅에서 ‘소리’로만 이어지던 남북관계가 잠시 숨을 고르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군과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일단은 남북 간 상호주의적 태도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평온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 경고하며, 향후 남북관계의 ‘시작과 끝’을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평가한다.
방송이 멈춘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 ① 남측의 첫 조치: 확성기 중단
북한이 지난달부터 ‘쓰레기 풍선’ 도발을 이어오자, 남측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었다. 그러나 6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방송 중지를 지시했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전방 전선에서 일제히 방송이 멈췄다.
이 대통령은 이 조치를 두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즉, 확성기 방송을 중단함으로써 북한에도 대화의 여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 ② 북한의 반응: 대남 소음방송 즉각 중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북한은 서부 전선에서 마지막으로 관측됐던 대남 소음방송을 멈췄다. 12일 오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대남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처럼 즉각적인 반응은 매우 이례적이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일방적인 대응을 하거나 몇 주 단위의 지연된 반응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비례적 상호주의’를 기반으로 대응한 모양새다.
무엇을 의미하고, 어디로 향하나?
이번 남북 확성기 방송 중단은 작지만 의미 있는 ‘소리의 휴전’이다. 북측도 명분을 갖고 자신들의 방송을 멈추면서, 잠시라도 상호 신뢰를 시험해보자는 묵시적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대화의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잠시 눈치만 보는 정지 화면일지는 미지수다.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 북한의 2국가론과 핵무장 강화 기조는 여전히 한반도 긴장감을 자극하는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선제적인 평화 신호가 북한의 추가적 유화 제스처로 이어질 경우, 남북 간 냉각기 이후의 대화 물꼬가 열릴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북한 내부 전략 변화와 국제 정세, 특히 북중·북러 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6월 11일 중단되었다.
- 북한도 이에 맞춰 6월 12일 대남 소음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 양측의 '소리 전쟁'이 멈춘 지금, 남북 간 신뢰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3 line summary for you
- South Korea halted loudspeaker broadcasts to North Korea on June 11.
- North Korea immediately responded by stopping its noise broadcasts on June 12.
- This mutual pause may signal a chance for renewed trust or dia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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