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영관급 이상 지휘관이 사용하는 권총, 한국산 'K5' 권총 세계최초 속사기능 구현

2024. 6. 20. 19:03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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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이 영관급 이상 지휘관에게 소총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권총만 지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총의 지급이 필요하다는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이유는 현존하는 권총, 특히 K5 권총의 성능과 그 한계입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K5 권총의 특징과 역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K5 권총의 탄생 배경

한국산 K5 권총은 1981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우정밀(현 SNT모티브)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해 1989년 9월에 초도양산되었습니다.

이 권총은 한국의 군용 제식 권총으로 인정받으며, 주로 영관급 이상 지휘관, 군사경찰, 특수임무대, 전차 승무원, 특전사 대원 등 다양한 부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K5 권총의 특징

  1. 세계 유일의 '속사' 기능
    • K5 권총의 가장 큰 특징은 '속사' 기능입니다. 이는 단동식과 복동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발사 준비를 한 상태에서 공이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방아쇠를 당기면, 방아쇠 압력이 낮아져 오발이 줄어들고 초탄 명중률이 높아집니다.
    • 이 기술은 SNT 모티브가 국제 특허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경량화
    • 권총의 소재를 강철에서 알루미늄 합금으로 변경하여 경량화를 실현했습니다. 이는 군인들이 장기간 휴대하기에 편리하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3. 양손 사용 가능
    • 수동 안전, 공이 차단 시스템, 안전 레버, 탄창 제거 버튼 등을 모두 양손으로 조작 가능하게 설계하여, 왼손잡이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K5 권총의 성능

 

SNT 모티브에서 만든 최초의 국산 9mm 자동권총  K5

 

K5 권총은 9mm 대용량 자동 권총으로, 그 성능은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민수 시장에서도 약 3만 5000정 가량이 수출되면서 입증되었습니다.

K5 권총은 방아쇠 압력이 낮아 오발이 줄어들고, 초탄 명중률이 높아 실제 전투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K5 권총의 지급 범위

K5 권총은 군의 다양한 부대에서 사용됩니다. 영관급 이상 지휘관, 군사경찰, 특수임무대, 전차 승무원 등 다양한 부대에서 사용되며, 각급 부대별로 편제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육군의 경우 참모직위의 간부, 주로 영관 장교들에게 K5 권총이 지급되며, 1년에 상·하반기 각 1회의 권총사격 훈련을 통해 사격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성급 지휘관의 권총

장성급 지휘관부터는 K5 권총 대신 ‘38구경 리볼버’가 지급됩니다. 38구경 리볼버는 1889년 미국의 콜트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리볼버(revolver)라는 이름 그대로 약실을 겸하는 탄창이 회전해 연속 사격이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장전 실탄 수가 6발에 불과하고 유효사거리도 30m에 못 미치는 등 의전용·호신용 성격이 강합니다.

결론

K5 권총은 한국군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중요한 개인 화기입니다.

세계 유일의 '속사' 기능과 경량화된 설계로 인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투 상황에서의 한계로 인해 소총의 지급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향후 군 장비의 현대화와 함께 다양한 화기 지급 방안이 논의될 것입니다.

K5 권총의 성능과 특징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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