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국가대표 이해인, "후배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연인 관계였다"

핵심 내용

• 이해인, 해외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남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 의혹 제기된 것에 대해 입장 표명
• "미성년자 성추행은 사실무근, 당시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
•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였으며,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 사귀었다고 설명
• 연인 간의 애정 표현이었으며,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사과
• 빙상연맹의 징계는 받아들일 것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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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국가대표 이해인, 후배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 전문

 

이해인 블로그 내용

 

안녕하세요, 이해인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 몫까지 성실하게 훈련에만 매진했어야 했는데, 짧은 생각에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제가 술을 마신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고, 계속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제가 왜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 매일같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는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작년 제가 고등학생일 때 사겼던 남자친구였고,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던 아이였습니다.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인지 그곳에서 다시 사귀게 되었는데,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빙상연맹에서 조사를 받을 때에도 사실 그 친구와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도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과분한 기대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대한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해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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