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의 혁신: 코 스프레이로 뇌에 약물 전달

혁신적인 치매 치료 방법

미국 텍사스대 의대 연구진이 코에 약물을 뿌려 치매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치매 치료제들은 뇌까지 도달하기 어려워 효과가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연구는 코를 통해 뇌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치매 치료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구 배경과 목표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연구진은 타우 단백질이 신경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독성을 띠며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주목했습니다.

기존 치료제는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뭉치지 않게 하지만, 뇌에 도달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혁신적인 접근: 비강 스프레이

텍사스대 연구진은 코에서 뇌로 이어지는 비강에 약물 스프레이를 뿌려 혈뇌장벽을 넘어서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비강 점막의 신경을 통해 뇌 혈관 장벽을 우회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마약 중독자들이 코로 마약을 흡입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타우 단백질 응집체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실험과 결과

연구진은 ‘독성 타우 형태 특이적 단일클론항체-2(TTCM-2)’ 물질을 미셀에 실어 생쥐의 뇌에 투여했습니다. 미셀은 비누 같은 계면활성제가 물속에서 기름을 품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물질을 비강으로 투여하자 혈뇌장벽을 우회하여 생쥐의 뇌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단 한 번의 약물 투여만으로도 늙은 생쥐의 단기 기억 상실이 완화되고, 기억 형성 및 인지 기능과 관련된 신경 세포 지표가 개선되었습니다.

향후 계획

연구진은 앞으로 치료제의 제형과 용량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대상으로 TTCM2 비강 스프레이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타우 관련 장애 질환의 치료법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는 치매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며, 코 스프레이를 통해 뇌에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혁신적인 치료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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