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여성의 사연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있었으며, 어릴 때는 남자로 자라다가 성인이 되어 여성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사례입니다.
이 사연은 인터섹스(intersex)라는 특수한 성적 발달 장애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모건 알리야 윌리엄스의 이야기
영국 일간지 ‘더미러’에 따르면, 모건 알리야 윌리엄스는 자신을 인터섹스라고 소개하며 “나는 남성과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모두 가진 인터섹스 여성으로 태어났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게 내가 태어난 모습이고, 나는 그것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바람에 따라 남자로 자라다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이해하고 여성으로서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그는 커티스라는 남성과 약혼한 상태입니다.
이 여성과 그의 약혼자는 이들의 성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공격을 받았고, 특히 커티스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모건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숨지 않고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섹스란?
인터섹스는 성적 발달 장애(disorders of sexual development, DSD)를 일컫는 용어로, 염색체, 생식기, 호르몬, 내부 생식기관이 남성이나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구조에 맞지 않는 특성을 가진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XY 염색체를 가지면서 여성 생식기를 가지거나, XX 염색체를 가지면서 남성 생식기를 가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난소와 고환 조직을 모두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약 1.7%가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변이, 호르몬 불균형, 배아 발달 중 호르몬 노출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성 정체성과 성별의 차이
태어날 때 부여된 성별은 주로 생식기관의 외관에 따라 결정됩니다. 반면, 성별(gender)은 사회적 역할과 행동을 의미하며, 개인의 성 정체성은 자신의 자아 인식에 따라 결정됩니다.
인터섹스인 사람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지며, 태어날 때 부여된 성별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트렌스젠더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현재의 논의와 변화
과거에는 인터섹스인 아이들에게 생식기관을 일치시키기 위한 수술이 많이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수술이 불필요하다는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UN, 인터섹스 옹호 단체들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영유아에게 의학적으로 불필요한 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자녀가 자신의 성에 대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만한 나이에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건 알리야 윌리엄스의 이야기는 인터섹스와 성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성적 발달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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